이 포스팅을 들어오신 분은 아마도 이별 때문에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겠죠

특히 첫사랑 이신분들이요

얼마 동안 더 아파야 무뎌질까, 괜찮아질까

죽을 것같이 아프고 슬프고 미칠 것 같고 그래도 죽을 용기도

다시, 한 번만이라도 1분 1초라도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데 얼굴을 보고 싶은데 그렇기 때문에

죽을 수도 없을 거고요

 

사람은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늦은 나이에 첫사랑을 해보았고 사랑 때문에 울고 아프고 정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이별을 극복하는 법이 성향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저의 이별 후기와 생각 극복했던 법을 작성해 봅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공중전화부스에 전화기 붙잡고 울었을 때

무슨 남자 새끼가 질질 짜나 싶었는데..

저도 사랑을 해보고 이별을 해보니 그때 그 친구 마음을 알겠더군요

그 친구도 그 사람을 정말 사랑했었나 봅니다

 

이별 후 첫날은 덤덤하다가 이틀째부터 보름 동안은 집에만 박혀서 울기만 했었던 거 같네요

밥 생각도 없고 울다가 구토하고 살은 10킬로 넘게 빠졌었죠

자다가 눈뜨면 눈물부터 흐르고 잠든 시간 빼고는 항상 그 사람 생각하면서 슬퍼했죠

이게 이별의 아픔이 구 나하고.. 매일매일이 지옥 같았었습니다.

 

헤어지고 한 달 좀 안되었을 때 매일같이 쏟아지던 눈물은 어느 정도 멈추더군요

그래도 깊이 그 사람과의 추억들을 생각할 때면 눈물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죠

 

인간이 하루에 1000가지 생각을 한다면 999가지는 온통 그 사람 생각만이 떠올랐습니다

아직은 그럴 시기였던 거 같기도 하고요

맛있는 걸 먹을 때에도 그 사람과 같이 먹었으면

좋은 곳을 갈 때에도 그 사람과 같이 왔었으면

 

사소한 것들 물컵을 보다가도 신발을 보다가도 하늘을 보다가도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다가도

나만 유독 지나치게 그랬던 걸까 내가 미쳤던 걸까?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첫사랑과 1년 정도 동거를 같이 하다가 이별을 했습니다

살을 부대끼며 살았었다 보니 정도 많았을 거고

동거하다 헤어지신분들이 아마도 아픔도 더 클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바쁘게 살면 무뎌질까 다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해봐도

컴퓨터 게임으로 잊어보려 해도 운동으로 잊어보려 해도

생각을 안 해보려 해도

언제나 생각이 나서

그래서 아픈 거겠죠.

특히나 그 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것들이 요

다시 재회하고 싶고 다시 만나면 잘해줄 수 있을 텐데..

먼저 헤어지자고 한 사람은 나인데 말이죠

먼저 등을 돌리고 상처를 주고 배신을 한건 나였기에

닫혀버린 그 사람 마음을 다시 열기에는

다시 만나기란 힘들었었죠

 

어떤 분들은 이별하고 나면 아픔이 무뎌지는 시기가

만나온 시간 x 3배 x 6배 이런 분들이 계신데

틀리진 않은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만으로 3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원래 저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 가사인 팝송

록음악 J-pop 이런 장르의 노래들만 즐겨 들었는데

이별하고 나서는 한국 발라드만 들었습니다.

 

사랑을 해보기 전엔 들리지 않던 가사가

정말 어떤 노래 가사처럼 모든 노래가 제 이야기 같고

들으면 슬프고 아프고

 

듣고 나면 눈물이 나고 슬프지만 항상 들었던 거 같습니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오면 차 안에서 펑펑 울고

그때 당시 항상 듣던 노래들 매일같이 듣고 또 울어도

나중엔 그런 걸 즐기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회피하려 하기보단 그 사람이 생각나면 오랫동안 생각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

 

이별 후 그 사람은 번호를 바꿨지만

저는 바꾸지 않았었고 혹시나 내 카톡을 볼까 하는 마음에

다른 사람이 보든 말든

카톡 대화명, 사진들 언제나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들로 채워있었죠.

 

물론 저는 그 사람 사진 우리의 추억사진 등 모두 지우지 않았습니다.

사진으로라도 그 사람을 보고 싶을 때면 보고 눈물이 나오면 참지 않았고요.

저는 그런 식으로 이별의 아픔을 극복했던 거 같습니다.

 

 

제 이야기가 공감이 가시나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이렇게 아픈 거 같아 그 사람은 나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나만 이렇게 아픈 거 같아

이런 생각들 드실 겁니다

사랑을 하면서 이별도 하고 아파봐야 성숙해지고,

그래야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든 시기 잘 극복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견뎌내실 겁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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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드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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