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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려 사망한 사례가 있다.

그렇게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고양이에게 물려 죽은 사고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캣맘' 입니다. 원래 건강한 50대 여성이었지만 먹이를 주고 있던 고양이에게 갑자기 물렸고, 2일 후에 발열, 식욕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있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감소와 혈소판 감소가 인정되어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했습니다.

부검 결과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가 의심됐고, 검사 결과 SFTS가 원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환자를 문 고양이도 SFTS 바이러스(SFTSV) 감염증을 의심케 하는 증상이 있어 검사 결과에서도 여성은 고양이로부터 SFTS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즉, SFTSV를 원인으로 하는 진드기에 물린 고양이나 개에게 물린 경우에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SFTS 감염 지역의 길고양이는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리면 생명의 위험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FTS에 의한 감염병은 해외에서도 연간 100명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대부분이 '참진드기'인데 개나 고양이의 침으로도 감염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밖에 다니는 길고양이들은 눈으로만 보고 잘 다가가지 않습니다.

비가 오고 눈이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길고양이들을 마주하면 안타까울 때도 있지만, 어떤 병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 다들 조심했으면 좋겠네요.